💦 바다보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길
천지연폭포 → 정방폭포 → 쇠소깍 투명카약, 제주 서귀포 청량 코스
제주 여행 중 바다를 보며 떠나오는 청량한 여정이 있다.
‘폭포 + 계곡 + 카약’,
이 세 단어를 하루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.
바로 서귀포 청량 3 대장 코스,
천지연폭포 – 정방폭포 – 쇠소깍 투명카약이다.
여름 한가운데,
햇빛은 따갑지만 물소리와 그늘만으로도
마음이 시원해지는 하루를 보냈다.
1️⃣ 천지연폭포 – 도시 속에서 만나는 정글
- 📍 위치: 서귀포시 천지동 667-7
- 💵 입장료: 성인 2,000원 / 청소년 1,000원 / 어린이 1,000원
- 🕒 운영시간: 09:00 ~ 22:00 (입장 마감 21:20)
- 🅿 무료 주차장 완비
서귀포 시내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웅장한 폭포가 있을 줄 몰랐다.
22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,
그 앞에서 마치 동남아 정글 속에 들어온 느낌.
물소리는 도시 소음을 지워버릴 만큼 강렬하다.
더운 날씨에도 폭포 근처는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.
📸 팁: 다리 위에서 정면을 찍지 말고 측면 사선 샷으로 찍으면 더 입체적으로 보임.
무엇보다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야간개장 폭포란 점이 매력이다.
조명과 함께 보는 폭포는 또 다른 감성.
2️⃣ 정방폭포 – 제주 바다가 마중 나오는 폭포
- 📍 위치: 서귀포시 동홍동 278
- 💵 입장료: 성인 2,000원 / 청소년·어린이 1,000원
- ⏰ 운영시간: 09:00 ~ 18:00 (입장 마감 17:20)
- 🅿 공영 주차장 있음
정방폭포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다.
높이는 23m,
물이 그대로 제주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은 가히 이국적이다.
해안 절벽과 바위,
그리고 파도치는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
제주스러운 풍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 중 하나다.
🧊 여행 팁:
폭포 아래 바위에 앉아 있으면 미세하게 물안개가 얼굴에 닿는데, 그게 진짜 시원하다.
정방폭포는 단체 관광객보다 자유여행객이 많아서
의외로 조용한 시간대를 잘 고르면 혼자 감상 가능하다.
3️⃣ 쇠소깍 투명카약 – 물 위에 뜨는 유리 보트
- 📍 위치: 서귀포시 하효동 707-1
- 💵 요금: 2인용 기준 30분 / 20,000원
- ⏰ 운영시간: 09:00 ~ 17:00 (현장접수, 마감 유동적)
- 🛶 체험 시간: 1팀당 20~30분
- 🅿 인근 공영주차장 500원/10분
폭포 두 곳을 보고 마지막으로 이동한 곳은 쇠소깍(쇠=소, 소깍=깊은 물웅덩이).
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지점인데,
이곳은 투명카약의 성지로 유명하다.
직접 타보면,
물속 돌과 물고기,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신기한 체험이 기다린다.
특히 양옆으로는 절벽과 숲이 감싸고 있어,
마치 계곡 속에 혼자 떠 있는 기분.
📸 인생샷 팁:
카약 좌석에 앉은 채 발을 앞으로 쭉 뻗고 찍으면 **‘물 위에 떠 있는 느낌’**이 완성됨.
단, 주말 오후는 대기 30분~1시간 걸릴 수 있어 **오전 11시 방문 추천.**
🗺 추천 일정표 (자차 기준)
시간대 장소 활동
09:30 | 천지연폭포 | 도심 속 폭포 감상, 시원한 산책 |
11:00 | 정방폭포 | 해안 절벽 +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 감상 |
12:30 | 점심식사 | 근처 해물뚝배기 or 회덮밥 (1인 약 13,000원) |
14:00 | 쇠소깍 이동 | 투명카약 체험 (대기 시 사진 찍기) |
16:00 | 근처 카페 | 해안가 카페 or 테이크아웃 후 산책 |
17:00 | 숙소 체크인 or 석양 감상 |
🎒 준비물 체크리스트
- 워터슈즈 or 샌들 (카약용)
- 여벌 상의 (물안개에 젖을 수 있음)
- 썬크림 + 선글라스
- 스마트폰 방수팩
- 현금 or 계좌이체 준비 (현장 결제 위주)
- 간편한 배낭 or 에코백
🌅 마무리: 제주에서 가장 시원한 여행법
제주 바다도 좋지만,
폭포와 계곡, 그리고 물 위에 직접 떠보는 경험은 또 다른 제주다.
천지연의 정적, 정방의 웅장함,
쇠소깍의 고요한 물빛 속에서
내가 가장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.
이 여름,
‘물의 제주’를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
이 코스를 진심으로 추천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