협재해변 → 금능해변 → 애월 감성 카페 거리 (여름 제주 서쪽 라인 코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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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여행

협재해변 → 금능해변 → 애월 감성 카페 거리 (여름 제주 서쪽 라인 코스)

by segero88 2025. 7. 10.

제주 해변

 

 

제주를 여러 번 갔지만, 여름 제주 서쪽 라인은 늘 새롭다.
이번엔 계획 따윈 없었다.


단지 바다 옆에 앉아 있고 싶었다.


그러다 결국 협재 → 금능 → 애월 카페 거리까지,
하루에 마음이 말랑해지는 코스를 만나고 말았다.


협재 해변

1️⃣ 협재해변 – 물빛이 말도 안 되게 맑은 해변

  • 📍 위치: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
  • 🕒 추천 시간: 오전 9시~11시 (한적하고 그림 같음)
  • 💵 입장료: 없음
  • 🚗 주차: 공영 주차장 3곳 (성수기엔 도보 이동 추천)

협재에 도착한 순간,
누가 물감을 떨어뜨린 듯한 바다색이 눈을 사로잡았다.


에메랄드보다 더 투명한 물빛.
그리고 발목까지 닿는 바닷물의 온도는 딱 21도, 시원하다 못해 웃음이 나왔다.

 

🧺 준비 팁

  • 워터슈즈 필수 (자갈 있음)
  • 튜브, 파라솔은 인근 매점에서 대여 가능
  •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 하나 사 들고, 그늘에 앉으면 완성

 

아이들은 물놀이, 커플은 셀카,
나는 그저 돗자리에 누워서 바다를 바라봤다.


“이건 별 걸 하지 않아도 완벽한 여행이다.” 그런 생각이 들었다.


금능해변

2️⃣ 금능해변 – 협재 옆의 조용한 쌍둥이 동생

  • 📍 위치: 협재 바로 옆 도보 5분
  • 👥 사람 적고 조용함 (협재보다 한산)
  • 💵 입장료: 없음
  • 🏖 포인트: 노을 시간대 추천 장소

협재에서 파라솔을 걷고 나와, 걸어서 5분 거리인 금능해변으로 이동했다.
정말로… 신기하게도 사람 수가 확 줄었다.


마치 ‘알려진 사람만 아는 장소’ 같은 느낌.

 

바위 사이에 앉아 발 담그고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는 그 느낌,
시간이 멈춘다면 이런 순간에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다.


사진보다도 이 분위기가 오래 남았다.


애월 감성 카페거리

3️⃣ 애월 감성 카페 거리 – 바다를 통째로 마시는 시간

  • 📍 위치: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일대
  • ☕️ 카페 밀집 구간: 2km 정도
  • 🕒 추천 시간: 오후 4시~6시 (노을 + 바람 조합 최고)
  • 🅿 주차: 카페 전용 주차장 or 해안가 노상주차

바닷물에 몸을 담갔다면, 이제는 바다를 마실 차례.

 

애월해안로를 따라 늘어선 감성 카페들은
각기 다른 개성과 인테리어,
그리고 뻥 뚫린 통유리 뷰를 자랑한다.

 

나는 ‘몽상드애월’ 말고, 사람이 적은 로컬 감성 카페에 들렀다.
시그니처는 제주 당근 라떼(6,500원).
생소했지만 은근히 맛있고, 색감도 예쁘다.

 

카페 2층 창가에 앉아 노을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
커피 한 잔, 음악, 바람
그 이상의 무언가를 즐겼다.

🎧 플레이리스트 팁

  • 루시드폴 / 윤석철 / 적재 / 선우정아… 바다 앞 감성에 딱 맞음
  • 노이즈 캔슬링보다 좋은 건, 바닷바람

🗺 추천 일정 & 코스 요약 (자차 기준)

 

시간대 장소 추천 활동

09:00 협재해변 물놀이, 산책, 돗자리 힐링
11:00 금능해변 조용한 바다 감상
13:00 인근 점심 고등어회 or 해물덮밥 (1인 15,000원 내외)
14:00 이동 + 드라이브 협재→애월 해안도로 (차창뷰 명소)
15:30 애월 카페 창가 자리 확보 후 휴식
17:00 일몰 감상 애월 일몰 스팟에서 마무리

 

제주 여행 팁

🎒 여름 제주 서쪽 여행 팁

 

  • 🚗 렌터카 필수 (버스 이동은 불편)
  • 🧴 썬크림 + 긴팔 필수 (햇빛 강함)
  • 🩴 워터슈즈 + 돗자리 + 여분 옷 준비
  • 📷 인생샷: 협재 초입 야자수 길 / 금능 바위 포토존 / 애월 카페 창가 뷰

 

🌅 마무리: 여름 제주, 하얗고 푸르고 조용한 곳

 

제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만난 곳은 협재,
가장 조용했던 곳은 금능,


가장 마음이 가벼워졌던 곳은 애월이었다.

 

이 코스를 하루에 담아낸 나는,
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


다음 제주 여행도 '서쪽으로' 가자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.